굿바이 미스터 오웰

Exhibition
Film
Performance

2024 경기예술지원 기초예술창작지원 – 공연예술 초연부분 선정작

24시간 동안의 해프닝(feat. 굿바이 미스터 오웰)

작품설명

24시간 동안의 해프닝(feat. 굿바이 미스터 오웰)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1949)와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을 40년 후인 2024년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이다. 조지 오웰은 인간의 존엄성이 기술과 빅브라더에 의해 장악되는 1984년의 암울한 미래를 소설에서 그려내었다. 이에 반해 1984년 백남준은 새해를 맞이하며 오웰에게 답하듯 전 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위성 생중계 TV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발표하고, 세계가 지구촌으로 가까워지는 매스미디어의 긍정성을 전파하였다.

2024년 ‘24시간 동안의 해프닝(feat. 굿바이 미스터 오웰)’에서는 1984년의 백남준처럼 오웰과 백남준을 소환한다. 이제는 전 세계의 실시간 소통이 당연하고 익숙해지면서 더 이상 글로벌 네트워크 실현에 들뜨던 백남준의 시대가 지났음을 알려준다. 이에 더하여 퍼포먼스는 일상에 침투한 네트워크 체계 자체를 드러내어 자유로운 공유 시스템에 은닉된 감시체계에 대한 오웰의 불안을 다시 암시한다. 40년 전,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하며 작품을 완성한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40년이 지난 후, 지금도 다르지 않음을 소설 속에 갇힌 시간과 공간에 대해 소설 속 주인공을 지금의 우리의 모습으로 23명의 아티스트의 삶의 현장 속이 담긴 작품 속에서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다.

이 퍼포먼스에는 현대음악, 국악, 사운드아트, 무용 등 한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퍼포머들이 GMT-7시간의 시간의 차이를 두며 온 · 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2024년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피리, 색소폰, 피아노, 무용, 드럼, 콘트라베이스 등 7명으로 구성된 예술가가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 불특정한 시간에 20분가량 5회 공연을 펼쳤다. 한국의 기타리스트와 독일,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의 무용가 16명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본인들이 활동하는 시간에 맞춰 수시로 줌을 통해 참여하며, 이 모든 퍼포먼스는 수원시립미술관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송출된다. 모니터 화면은 한국과 유럽의 ‘시차’와 기술에 의해 발현된 ‘실시간’ 또는 ‘시간 지연’ 현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데, 이는 네트워크 시스템 자체를 드러내는 장치이다.

관람객들은 우연히 벌어지는 퍼포먼스 공연을 직접 마주할 수도 있고, 유럽에서 행해지는 퍼포먼스를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공연을 진행하는 장소에 비치된 QR코드를 찍어서 공연하는 장면을 촬영하거나 자기 모습을 송출되는 것을 허용하는 방법으로 퍼포먼스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이때 관람객들은 우연히 벌어지는 퍼포먼스와 마주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

퍼포먼스 영상 링크

https://vimeo.com/mikyungsong/24-hourhappeningteaser

https://vimeo.com/mikyungsong/24-happeningshort

https://vimeo.com/mikyungsong/24-hourhappening

사운드링크

공연 기간

2024.10.20.(일) 10:00 – 19:00 중 총 5회 (각 20분간)

2024.10.20.(일) 오전 10:00 – 2024.10.21.(월) 오전 10:00 (24시간) 중 수시

공연장소

수원시립미술관 로비, 옥상, 5전시실 등 유휴공간, 줌(zoom)

오프라인 (라이브)

일시

2024. 10. 20.(일) 10:00 – 19:00 중 총 5회 (각 20분간)

1회 오전 10시 – 10시 30분

2회 오후 12시 – 12시 30분

3회 오후 3시 – 3시 30분

4회 오후 5시 30분 – 6시

5회 오후 6시 30분 – 7시

장소

수원시립미술관 로비, 옥상, 5전시실 등 유휴공간

참여 아티스트

김민혁(무용), 김성완(색소폰), 김수준(드럼), 박영균(필름), 박송이(피아노), 송미경(연출, 기획, 텍스트사운드, 피리, 타악), 이응석(콘트라베이스)       

온라인 (zoom)

일시

2024.10.20.(일)오전10:00 – 10.21.(월) 오전10:00 (한국시간으로 진행, 24시간 동안 수시)

장소

한국, 유럽 / 독일,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

참여 아티스트

김영민(기타), Jin Young Won(무용), Jin Lee(안무무용), Jihun Choi(안무무용), Dario Minoia(무용), Cheng-An Wu(무용), Sophie Flannery Prune Vergeres(무용), David Lagerqvist(무용), Javier Rodriguez Cobos(안무무용), Francesco Vecchione(안무무용), Églantine Bart(무용), Tana Rosás Suñe(무용), Anthony Ramiandrisoa(무용), Sol Bilbao(안무무용), Amy Josh(무용), Kihako Narisawa(안무무용)

후원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협력 수원시립미술관, Ballett Basel

주최 노메이드랩

24시간 동안의 해프닝(feat.굿바이 미스터 오웰)은 2024 경기예술지원 기초예술 창작지원 – 초연 선정작이며,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및 수원시립미술관과 Ballett Basel의 협력으로 제작되었습니다.